펄라이트는 규산 질이 많은 산성 화산암의 일종인 진주암을 1000도 이상으로 가열하여 팽창시키면 암석 중의 수분과 휘발성 성분이 확산하면서 다수의 기포를 가진 배지가 된다. 리터당 80~130g으로 매우 가볍고 원예용은 직경 1.6~2.2mm의 입자가 사용된다. 펄라이트는 무균, 무취, 무독성 배지로 재배 시작 시 뿌리의 병충해의 염려가 없고, 재배 기간 중 화학적인 변화 및 물리적인 변화가 없다. 배지의 pH는 6.0~8.0이며, 양이온치환 능력이 0.15me/100cc로 완충능력이 없으며 무기 영양소를 함유하지 않는다. 배지 내 물의 확산이 자유로우나 유효수분함량이 다른 배지에 비해 낮아 통기성과 배수성이 높아 습해의 염려가 없고, 염기치환용량은 없기 때문에 보비력은 없으나 근권 내 배양액의 조절을 임의로 할 수 있다. 펄라이트는 배수성이 좋기 때문에 수경 재배 이외에 카네이션, 국화 등의 삽목번식에도 많이 사용되며, 수경재배용은 대립과 중립의 베드 내에서 층으로 충진하여 사용하거나 혼합하여 자루에 담아 사용한다. 또한 펄라이트가 가지는 물리성과 화학성을 보충할 수 있는 다른 배지와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코넛 코이어는 과일을 둘러싸고 있는 5~8cm 두께의 외부 껍질을 coconut husk라 하는데 husk 내의 섬유는 따로 채취하여 로프, 매트 등의 원료로 이용되고 나머지는 목수부터 60%와 단섬유로 구성된 부산물을 coir dust, coir pith라 한다. 상토 및 수경재배 배지로 이용되는 코코 피트는 코코넛 분말, 섬유를 부숙, 선별, 정제, 건조, 압축 과정을 통해 처리한 배지를 가수 처리한 것을 말한다. 주요 생산국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스리랑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이다. 특성은 취급이 용이하고, 폐기가 용이하며, 배지 전체에 고르게 뿌리가 분포하나 보습력이 강하여 과습에는 주의해야 한다. 사용시에는 충분한 제염 처리가 있어야 하며, 부숙된 재료는 사용하기가 곤란하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제품은 원산지나 제조회사에 따라 화학성이 달라 사용자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코코넛 성형 제품의 입자크기는 대부분 0.5~2.0mm이며 다공성으로 공극률이 86~90%, 가 비중이 0.04~0.06g/cm로 흡수성, 보수성, 통기성, 투수성이 우수하다. 또한 배지의 pH가 5.5~6.6이고 수분함유량은 배지 무게의 8~10배를 흡수할 수 있다. 배지 내의 칼륨과 염소의 함량이 높은 것은 가공 전 바닷물 속에 침전시켜 두기 때문에 바닷물 속에 있는 염소, 칼륨, 나트륨염이 흡수되었기 떄문이다. 이들 성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질산칼슘이나 철 성분이 비료를 공급하여 칼슘, 철 성분이 코코 피트의 내부로 침투하여, 나트륨 및 칼륨 성분을 배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칼슘을 처리한 후에 코코 피트는 칼슘 및 철분 등을 함유하고, 나트륨, 칼륨은 외부에 배출된 상태로 존재한다. 또한 맑은 물로 장시간 씻어 주면 코코 피트 외부의 나트륨, 칼륨 등을 제거하여 안정된 상태의 칼슘과 코코 피트를 얻어낼 수 있다. 물로 씻은 후 배지의 EC가 1.0mS/cm 이하, 나트륨의 함량이 1mm 이하, 칼륨의 함량이 2mmol 이하가 안정적인 배지라고 볼 수 있다. 피트는 수생식물, 이끼 또는 습생 식물이 퇴적되는 과정에서 산소의 부족에 의해 썩지 않고 집적된 것으로 생산지, 분해 정도, 무기양분의 함량, 산도 등에 따라 그 성질이 다르다. 피트에는 피트모스, 세지 피트, 피트 휴머스 등의 종류가 있고, 피트모스는 물이끼 등의 이끼 종류로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분해 정도가 가장 낮다. 국내에서는 전혀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노르웨이,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같은 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것이 품질이 좋다. 피트는 보수력이 강하여 보통 자기 건물 중에 10배의 물을 함유할 수 있으며, 공극률은 90% 이상, 유효수분은 25~33% 정도, 용수량은 100g 당 1,010~1,365g으로 매우 높다. pH는 3.8~4.5로 산성이 강하며, 0.8~2.3% 정도의 질소를 함유하고 있으나 인산, 칼리, 칼슘은 비교적 적게 함유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육묘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다른 배지와 혼합하여 수경재배용 배지로 이용하면 상당히 효과적이다. 자갈의 지름은 4~20mm가 적당하며, 배지 내의 반 이상이 지름 약 13mm 정도가 혼합되어 있으면 좋다. 재질은 단단하여 갈라지지 않고 서로의 극 간에 보수성, 배수성 및 통기성이 좋은데 불규칙한 형태의 화강암 쇄석이 좋다. 석회 암석에 함유되어 있는 탄산칼슘이 배양액 속으로 용출되어 pH를 높이거나 철이나 인과 결합함으로써 이들 성분이 배양액 속에서 결핍되므로 미리 화학 처리를 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배지로 사용하는 모래의 지름은 0.5~2mm이며, 염분이나 병원균을 포함하지 않은 하천이나 강가에서 채취한 것이 적당하다. 멕시코나 중동에서의 사경재배 시설은 해안지대에 집중되어 있어 바닷모래를 사용하는데 모래를 물에 씻고 염분을 없애야 하며, 모르타르용의 모래는 너무 가늘어서 통기성이 낮아 사용하지 않으며, 석회암질의 모래는 pH의 변화가 심하며, 백색 모래는 미량원소의 결핍이 될 수 있어 배지를 선택할 때 이상의 점을 고려해야 한다. 톱밥은 가격이 싸고, 가볍고,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배지로써 이용하기 쉽다. 재목은 바다에 뗏목으로 띄워서 제재소에 도착할 때까지 바닷물 속에 몇 개월간 담가져 있어서 해수의 함량이 식물에 해로운 정도로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러므로 톱밥의 샘플을 입수하면 바로 염류 분석을 하며 만일 함량이 높을 경우 1주 이상 물로 세척한 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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