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의 구비 조건 첫째, 관비재배를 하기 위하여서는 토양의 pH가 6.0~6.3으로 조정되어야 한다. 양액재배 시에는 양액의 pH를 조정하여 공급하지만, 관비재배 시에는 토양의 pH에 의존하기 때문에 석회를 사용하여 조정한 후에 관비재배를 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시설재배지 토양의 pH가 6.5를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토양 분석을 하여 적정범위가 되면 석회 시용을 금해야 한다. 둘째,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여 물 빠짐이 좋고 토양 내 공기 공급이 잘되도록 한다. 관비재배를 하기 전에 토양 내 조대 유기물을 공급하여 양수분의 보유 능력을 키우고 배수가 용이하여 작물 뿌리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이때 토양에 사용하는 유기물의 종류는 볓집, 왕겨, 코코넛더스트, 피트모스 등 비료분이 적은 것을 시용하는 것이 좋으며 비료분이 많은 계분이나 돈 분을 사용할 때는 관비 시 시비량을 감량해야 한다. 이외에도 유기물을 시용하면 토양의 완충 능력이 향상돼서 pH의 변화가 심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입단 구조를 형성하여 뿌리의 발달을 원활히 하고 유용한 토양의 물리성이 개선되어 작물의 생육이 원활하게 된다. 또한 암거배수를 하면 관수 시설을 이용하여 염류의 집적을 예방할 수 있다. 셋째, 국내의 토양은 대체로 화강암이 모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원예작물 재배 시 붕소의 결핍이 잘 나타나므로 2년마다 2kg/10a/1 년 붕사 비료를 시용하면 된다. 매년 사용하거나 시비량을 많이 하면 붕소 과다가 발생하므로 매우 위험하다. 다른 미량요소가 충분히 들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시용할 필요가 없다. 이는 관비재배가 토양을 매개체로 이용한 장점이다. 넷째, 가능한 토양분석을 1~2년마다 실시하여 관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기물, 인산, 칼리, 마그네슘, 붕소 함량 등을 고려하여 시비량을 가감하여야 한다. 가축분뇨를 가공한 퇴구비는 인산의 함량이 높아 2~3년만 연용하여도 토양 내 유효인산의 함량이 800~1200ppm까지 증가하게 된다. 또한 토양 내 다량원소와 붕소의 함량 등을 알아야만 적정한 시비를 할 수 있다. 관비재배 시스템은 자동으로 액비와 관수를 공급하는 컨트롤 부와 물을 작물에 공급하는 호스로 구성되어 있다. 관수 자동화가 가능하여 관수 주기, 관수 시각, 관수량의 조절이 자동으로 조절되어야 한다. 토양 수분을 감지하여 관수를 시작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액비 공급의 자동화 기능이 있어 관수할 때 원하는 비료량 시비가 가능하고, 이때 고농도의 액비가 관수 중 최소한의 시간으로 나눠 물과 액비가 균일하게 혼합되어 공급되어야 하고, 비료 공급이 필요치 않을 때는 비료의 공급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는 장치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잡초 방지와 토양에 증발산의 억제를 위하여 멀칭 피복 밑에 점적 호스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관비재배는 점적 호스에서 물이 균일하게 공급되어야만 하므로 토성에 따라 점적기 간격이 사질은 20cm, 사양토는 30~50cm, 점질은 40~60cm 간격을 추천하고 있다. 점적관수는 토양 내의 공기를 적절하게 유지 시키면서 물을 주는 것이 핵심적인 기술로서 가능한 과채류는 30cm, 화훼류는 20cm, 과수는 50cm 간격이 적당하다. 증발량이 많은 이스라엘 토마토의 노지 재배 시에도 30cm 간격의 점적 호스를 사용하고 있다. 과수의 관비재배는 압력 보상형 점적 호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점적의 간격은 50cm가 적당하다. 요즘에는 지중으로 점적 호스를 묻기도 한다. 관비재배는 점적 관수 설치해야 하고 점적기에 막힘을 방지하기 위하여 여과기를 사용하고 가능한 Flushing Valve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토양용액 침출기, EC 메타, pH 메타가 있어야 한다. 텐션메타를 이용하여 토양 수분을 조절하고 토양 용액 침출기를 사용하여 토양 용액을 침출하여 EC 메타로 EC를 측정하여 토양 내 영양 상태를 확인한다. 관비재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토양 수분 관리로써 작물의 생육에 적합한 토양 수분의 정도를 판정하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재배 경력이 많은 농가에서도 관수의 시기를 놓쳐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해지거나, 너무 많은 양의 물을 주어 과습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작물의 생육에 가장 적절한 토양 수분은 포장용수량 상태로써, 대공극의 물이 빠져나가 뿌리의 호흡을 좋게 하면서도 소 공극에는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물이 남아 있을 때 식물이 생육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 된다. 포장용수량보다 수분이 많으면 산소 공급이 불량해지며, 반대로 건조해지면 수분 장력이 높아 작물의 수분 흡수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포장의 수분 관리는 근권 부위의 수분 장력을 포장용수량에 가깝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작물별 관수 개시점은 오이가 15kPa, 토마토 20kPa, 상추는 30kPa이다. 관비재배에 이용되는 비료는 용해도가 높고 불순물이 함유되지 않은 순정품이 적당하다. 비료는 순도에 따라서 공업용, 농업용, 시설재배용 등으로 구분되며 시설재배용이 농업용보다는 순도가 높다. 관비 기술이 발달한 이스라엘, 네덜란드, 캐나다 등 유럽에서는 관비 재배용 비료가 많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 불순물 함량이 많으면 침전물이 형성되어 펌프 효율이 저하되고 비료 농도가 변화되며 관수 호스와 점적기, 밸브 등이 막히는 장애가 발생한다. 비료를 용해할 때 인산과 황산이온을 같은 탱크에 희석하면 칼슘과 결합하여 백색의 침전물을 형성하므로 인산과 황산이온은 다른 탱크에서 분리하여 용해하고 희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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