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 내 EC는 작물의 생육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작물 역시 배지 내 EC에 영향을 준다. 작물이 배지 내에서 수분과 이온 형태의 영양분을 흡수하게 되므로 배지 내 양분의 함량과 비율도 변화하게 된다. 작물이 상대적으로 수분보다 많은 양의 영양분을 흡수하게 되면 배지 내 EC는 낮아지며 반대로 적은 양을 흡수하면 EC는 높아진다. 작물의 생육이 좋을 때는 양분의 흡수가 많아진다. 이때 공급 EC가 또한 낮을 경우 배지 내 EC가 공급 EC보다 낮아질 수 있다. 광량이 높은 시기에는 작물은 상대적으로 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흡수하게 되며 이때 배지 내 EC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 이때는 충분한 배액을 통하여 EC의 상승을 방지하여야 한다. 하나의 배지 내에서라 할지라도 전체의 EC가 동일하지는 않다. 하나의 암면 배지 중에서도 드리퍼 밑의 EC는 다른 곳, 즉 드리퍼와 드리퍼 사이 또는 슬라브의 끝부분에 비해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급액 되는 양액이 공급되는 지역부터 바뀌기 떄문이다. 그러므로 양액 공급 시 양액이 보다 확산이 빨리 되는 배지가 보다 효과적으로 양액을 교환시켜 쉽고 안정적으로 EC를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배지 내 EC의 편차가 클 경우에는 가급적 1회 공급량을 늘려 많은 양을 배액 시킴으로써 어느 정도 배지 내 EC를 교정할 수 있다. 배지는 식물에 수분과 양분을 직접 제공하는 장소로 3상(기상, 액상, 고상)이 잘 갖춰져야 하고, 이러한 3상의 배지 내 균형은 작물의 생육에 매우 중요하다. 기상은 최소 25% 이상을 확보하여야 하며, 액상은 양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므로 균형적인 양분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배지 내 양분 분석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배지 내 양액 수준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배지 내 주기적인 EC의 점검 역시 매우 중요하다. 주기적인 EC 점검을 통하여 배지 내 영양분의 농도를 추론하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지 내 EC는 공급 EC와 배액 EC, 그리고 작물의 흡수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우리가 식물이 흡수하는 양분의 양을 아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급액을 통하여 배지 내 양액의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배액 역시 급액 방법에 의해 조절될 수 있다. 배액율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구역별 평균 생장량을 보이는 지역에 배지의 배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하여 일 중 일정한 시기에 측정하여야 하는데 계절별로 차이가 있으나 약 광기의 경우 25~30%, 강 광기의 경우 35~40%가 적당하다. 슬라브 내 적정한 EC는 작물의 종류와 계절에 따라 그리고 작물의 생육 단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등 광량이 높은 계절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EC로 작물을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반대로 겨울철과 장마철 등 광량이 낮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EC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작물이 어린 시기에는 양분을 흡수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슬라브 내 EC가 약간 높은 듯 관리하는 것이 지나치게 영양 생장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양액의 EC 관리가 있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슬라브 내 EC와 공급 EC의 편차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토마토나 파프리카 등 과채류의 경우 델타 EC가 1.0~1.5 정도가 적정하다. 수경재배를 하는 농가에서 슬라브 내 EC가 높다고 공급 EC를 지나치게 낮게 하거나 또는 맹물만을 공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작물의 뿌리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므로 뿌리의 활력이 떨어짐은 물론 병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슬라브 내 EC가 높다고 지나치게 EC를 낮추지 말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공급 EC를 높이는 것이 작물에 좋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공급 EC가 2.5dS/m였으나 슬라브 내 EC가 6.0dS/m인 경우 이를 낮추기 위해서 공급 EC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3.0~3.5dS/m 정도로 올리고 1회 관수량을 줄이고 관수 횟수를 늘려 충분한 배액을 유도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슬라브 내 EC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EC를 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나 올라간 EC를 낮추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EC를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슬라브 내 함수율을 알아야 하며 이를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배지 내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배지 내 EC는 공급 EC보다 높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EC의 증가는 작물에 이롭지 못하다. 그런데도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배지 내에서 EC를 상승시키기보다 낮추기가 어렵다. EC를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배지 내 함수율을 알아야 하며 이를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배지 내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1단계는 양액을 공급하고부터 배액이 시작되는 기간으로 배지 내 함수율이 증가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에는 배지 내 EC가 서서히 감소한다. 감소하는 비율은 배지 내 수분의 양에 따라 차이가 난다. 배지가 건조할 경우에 비해 수분이 많을 경우 적게 나타난다. 이 기간에 배액이 너무 늦게 시작될 경우 EC는 증가하게 된다. 특히 햇빛이 강할 경우 작물이 증산 작용을 통하여 수분을 증발시키는 양이 공급되는 양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쉽게 나타난다. 또한 이 기간에 공급과 공급의 시간이 길어질 경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통상적으로 급액은 일출 후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이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첫 배액은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출 후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이내에 배액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며 1단계의 양액의 급액이 배지 내 함수율과 EC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므로 보다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작물생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마토 작물 재배 주야간 온도 편차 (DIF) (0) | 2024.11.03 |
---|---|
토마토 수경재배 (4) (0) | 2024.11.02 |
토마토 수경재배 (2) (0) | 2024.11.02 |
토마토 수경재배 (0) | 2024.10.28 |
원예작물 관비재배 조건 (2) | 2024.10.28 |